귀, 난청 3
link  관리자   2021-08-29

조의 청력은 그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쇠퇴하기 시작했다. 나의 세포조직이 탄력을 잃고 털세포들이 퇴화하고 칼슘앙금들이 주요한 부위에 침투함에 따라, 그의 청력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조가 갓난 아기였을 때, 조는 진동수가 매초 16에서 3만까지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만약 진동수가 초당 16이하인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면, 그는 자기 신체의 진동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조는 지금도 자기 몸의 진동을 들을 수 있다. 손가락으로 귀를 막으면 웅하는 나직한 울림이 긴장한 손가락과 팔의 근육을 타고 들여온다).)


여남은 살 되었을 무렵 그는 초당 진동수가 2만 이상인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지금 그는 초당 진동수가 8.000이상인 소린 듣지 못한다. 80살이 되면 그는 진동수 4.000이하의 소리밖에 듣지 못할 것이다. 그때에는 조용한 장소에서 하는 대화는 제법 잘 들리겠지만, 시끄러운 곳에서는 잘 안 들릴지도 모른다. 그는 높은 소리보다는 낮은 소리를 더 잘 들을 것이다.


또한 그에게는 데시벨 로스decibel loss (난청)도 나타나고 있다. 데시벨은 어느 특정한 주파수에서의 소리의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이다.


조용한 방안 1.2m 거리에서 들이는 속삭임은 약 30데시벨이며, 정상적인 대화는 약 60데시벨, 로큰롤의 연주는 120데시벨, 그리고 엽총 소리는 140데시벨로 나타난다. (그러나 로큰롤 밴드가 일상 대화보다 불과 2배 정도만 시끄럽다는 뜻은 아니다. 데시벨의 수치가 20 많아지면, 소리의 강도는 100배로 증가한다.)


지금 조는 데시벨 로스 40을 나타내고 있다. 이만하면 그의 청각은 꽤 쓸 만하다. 하지만 그는 요즘 사람들에게 가끔 한 말을 되풀이 해 달라고 청하곤 한다.


나와 같이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관은 탈이 날 소지가 많다. 고막 파열이 자주 일어나는데, 다행히 고막은 파열돼도 대개 저절로 낫거나, 수술로 고칠수 있다. 이명 즉 귀울림 또한 두통거리다. 이 이명의 원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약물 (일부 항생제, 알콜), 열병, 순환계 이상, 청신경에 생긴 종양 등 이 모두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단 그 원인을 추적하여 제거해 주면 내 속에서 나는 소리가 멈출 수 있다.


또 하나의 두통거리는 중이염이다. 항생제가 나오기전까지 중이염이 악화되어 결국 청력을 상실하게 되는 수도 종종 있었다. 중이에서 조의 인후로 통하는 에우스타키오관( 오시스타히관, 유스타키관, 이관, 청관, 구씨관이라고도 함) 이 그 범인이다.


미생물학적으로 말하면, 인후는 아주 불결한 곳인데, 에우스타키오관은 미생물들이 중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감기가 들었을 때, 조는 코를 너무 세게 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코를 세게 풀다가 목구멍에 있는 오염물질을 내 안으로 밀어넣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뼈의 지나친 성장으로 중이에 있는 뼈들의 움직임이 방해받을 수 있다. 이 뼈들의 움직임이 정지되면, 청각에 장애가 일어난다.
이것이 전도청각상실이다.


조는 이 증세의 초기단계에 있다. 그러나 이것이 심한 실청상태로 발전할 가능성은 열에 하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청각을 상실하더라도, 조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즉 보청기를 사용하거나 수술을 하는 것이다. 수술(성공률 80%) 을 통하여 나의 등골을 스테인레스 스틸
로 만든 작은 필라멘트로 대체한다. 그러면 뼈의 움직임이 되살아나고, 조는 다시 들을 수 있게 된다.












당신의 몸 얼마나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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